병원과 요양시설은 감염에 가장 민감한 환경 중 하나다. 이곳은 노약자, 만성질환자,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이 장기간 머무는 공간이며, 감염에 노출될 경우 그 피해가 일반적인 생활 공간보다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다. 그래서 이러한 시설에 종사하는 의료인, 간병인, 보조 인력에게는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. 손 씻기, 장갑 착용, 유니폼 교체 등 기본 위생 수칙은 대부분 잘 지켜지고 있지만,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.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손톱 밑이다.손톱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지만, 손 전체 중에서 외부와 가장 자주, 가장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위다. 손톱 밑은 좁고 깊은 구조 때문에 세균이 숨어들기 쉽고, 일반적인 손 세정만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. 특히 의료현장이나 요양시설처..